내년 3월부터 제공…"품격 높은 기내서비스"

대한항공이 최연소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와 선정한 새 기내 서비스 와인을 13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발표회에서 퍼스트 19종, 프레스티지 21종, 이코노미 10종 등 새롭게 뽑힌 기내 서비스 와인 50종을 선보였다.

와이너리와 공급계약을 마친 후 내년 3월부터 국제선에서 순차적으로 새 와인을 서비스한다.

대한항공은 객관적인 선정을 위해 2019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에서 우승한 마크 알머트와 손잡았다.

독일 쾰른 출신인 알머트는 27세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고, 현재 스위스 취리히 호텔 보르 오 락에서 수석 소믈리에를 맡고 있다
대한항공과 알머트는 지난해 말부터 생산지, 품종 등을 고려해 와인 150종을 추린 후 이달 초 이상준 와인 전문가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50종을 낙점했다.

선정된 대표 와인은 퍼스트 클래스의 호주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프랑스 라 페리에르 메갈리트 상세르, 이코노미클래스의 독일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 등이다.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는 쉬라즈 품종을 사용한 레드 와인 특유의 후추 향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라 페리에르 메갈리트 상세르는 신선한 산미와 오크 숙성 와인의 부드러운 여운이,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은 산뜻한 향과 기내식에 잘 어울리는 대중성이 선정 이유다.

알머트 소믈리에는 "지상보다 기압이 낮고 건조한 비행기 내에서는 후각이 둔해지고 적은 와인으로도 쉽게 취한다"며 "와인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도록 과실 향과 아로마가 풍부한 부드러운 와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와인을 포함한 기내식 부문에서 본격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품격있는 기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