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보스니아에 EU 후보국 지위 부여해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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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화약고' 보스니아, 우크라전 '불똥' 우려 제기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칸의 화약고'로 불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한 EU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를 공식 제안했다.
올리베르 바르헤이 EU 주변국 및 확대담당 집행위원은 12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례 보고에서 EU 회원국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고 집행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이슬람교), 세르비아계(정교회), 크로아티아계(기독교)가 뒤엉킨 인종, 종교 간 갈등으로 1992∼1995년 10만명이 숨지는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겪은 나라다.
국제사회 중재로 평화유지군이 투입되고 '한지붕 세민족' 체제로 불안한 평화를 유지했지만, 세르비아계가 다시 분리독립 움직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의 불똥을 맞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됐다.
EU 집행위의 이날 제안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EU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를 가입 후보국으로 공식 선정한 바 있다.
다만 후보국 지위 부여를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 모두가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EU에서 요구하는 부패 방지 등 여러 가지 개혁 조치 등이 필요하므로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보스니아는 앞서 2003년 예비후보국으로 분류된 이후 2016년 EU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절차가 지지부진해 사실상 진전이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
올리베르 바르헤이 EU 주변국 및 확대담당 집행위원은 12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례 보고에서 EU 회원국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고 집행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이슬람교), 세르비아계(정교회), 크로아티아계(기독교)가 뒤엉킨 인종, 종교 간 갈등으로 1992∼1995년 10만명이 숨지는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겪은 나라다.
국제사회 중재로 평화유지군이 투입되고 '한지붕 세민족' 체제로 불안한 평화를 유지했지만, 세르비아계가 다시 분리독립 움직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의 불똥을 맞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됐다.
EU 집행위의 이날 제안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EU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를 가입 후보국으로 공식 선정한 바 있다.
다만 후보국 지위 부여를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 모두가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EU에서 요구하는 부패 방지 등 여러 가지 개혁 조치 등이 필요하므로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보스니아는 앞서 2003년 예비후보국으로 분류된 이후 2016년 EU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절차가 지지부진해 사실상 진전이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