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12일 울산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오예진(18), 김민서(22·이상 광주여대)와 팀을 이뤄 한국체대를 6-2로 눌렀다.
전날 개인전 4강에서 이윤지(21·한국체대)에게 패하고, 3·4위 전에서 이가영(22·계명대)을 꺾어 동메달을 딴 안산은 이번 대회 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안산이 대학에 입학한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체전이 취소됐고, 도쿄올림픽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도약한 지난해에는 고등부 대회로 축소해 열렸다.
안산은 개인전 예선을 겸한 30m와 60m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다.
오예진은 개인전 결승에서 이윤지를 6-5로 꺾고 여자 대학부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여기에 여자 대학부 혼성 단체전에서도 이진용(22·조선대)과 짝을 이뤄 우승했다.
이날 3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은 이윤지는 50m를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남자 양궁 대표팀 맏형 오진혁(41·현대제철)은 일반부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정다소미(32·현대백화점)와 팀을 이뤄 이승윤(27·광주광역시남구청)·기보배(34·광주광역시청)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70m와 혼성 단체전, 두 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이승윤이,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이은경(25·순천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이은경은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