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인천 입단 후 K리그 통산 261경기 23골 18도움 기록
시작과 끝을 인천에서…베테랑 미드필더 정혁, 16일 은퇴식
베테랑 미드필더 정혁(36)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축구 인생 1막을 마무리한다.

프로축구 인천 구단은 오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혁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12일 구단에 따르면 정혁의 은퇴식은 인천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포항전 종료 후 서포터스석(S석)에서 진행된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와 가족, 동료들이 정혁에게 공로패, 액자, 꽃다발 등을 전달하고 그의 데뷔 시즌이었던 2009년부터 마지막 시즌인 2022년까지의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정혁이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한다.

K리그에서 보낸 14년 동안 인천에서 뛴 건 6시즌이지만. 정혁에게 인천은 특별한 팀이다.

토월중-마산공고-전주대를 거쳐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에 입단한 정혁은 인천에서 2012시즌까지 4년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8골 8도움을 기록했다.

시작과 끝을 인천에서…베테랑 미드필더 정혁, 16일 은퇴식
2012시즌에는 중원의 핵심으로서 팀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큰 힘을 실었다.

2013시즌부터 전북 현대에서 뛰면서 2015~2016년 안산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2020년 경남FC에서 잠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한 정혁은 2021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인천에 9년 만에 돌아왔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도 인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던 정혁은 인천 합류 후 14경기에 출전해 팀의 K리그1 조기 잔류를 거들었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 출전했다.

정혁은 K리그 통산 261경기에 출전해 23골 18도움의 성적으르 남겼다.

정혁은 구단을 통해 "인천은 내게 친정 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를 데뷔시켜 줬고, 성장시켜 줬으며, 마지막을 불태울 기회를 준 고마운 팀이다"라면서 "나의 축구 인생은 인천을 빼곤 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은퇴식을 통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최고의 응원을 보내준 인천 팬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