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 8월 29일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했고, 이번에 최종 부지가 선정된 것이다.
양사는 총 5조1천억 원을 투자해 40GWh(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에 달하는 물량이다.
합작공장은 내년 초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현지 고용 창출 효과는 약 2,200명 정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예상했다.
오하이오주가 최종 부지로 선정된 이유는 미국 내 혼다의 핵심 공장이 오하이오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다의 오하이오주 완성차 공장에서는 혼다 어코드, CR-V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Acura) 등 미국 시장 내 주력 완성차들을 생산하고 있다.
혼다는 2026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할 계획으로,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의 오하이오 완성차 공장과 미국 내 공장들로 공급될 예정이다.
혼다는 공급된 배터리를 통해 혼다를 비롯해 아큐라(Acura) 브랜드 전기차 등을 생산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로 혼다의 최신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오하이오 주의 녹색 경제 달성에 힘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의 합작공장 설립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완성차 업체 중 GM과 스텔란티스 등 8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가장 폭넓은 고객 포트폴리오를 갖춘 배터리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