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위협 과소평가 경고…"삶의 방식, 가치, 사회전체가 위협받아"

카르스텐 브로리어 독일 연방군 장군은 10일(현지시간) 독일내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독일연방군 장군 "기반시설 공격대비 배터리·손전등 구매" 권고
새로 창설된 향토방어사령관으로, 재난대응임무를 담당하는 그는 전날 독일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변전소, 전력발전소, 가스관이건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연방군 지휘부는 이에 따라 특히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나 사이버 공격과 함께하는 영향력 행사, 병영에 대한 드론 정찰기 파견 등이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당국은 이런 위협상황에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어떤 공격이 가능한지,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항상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로이어 장군은 이런 새로운 위협상황에 대응해 모든 독일인은 방어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행동양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에서 전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는 시민 개개인에게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신적 태세부터 가정의 비축 물품까지 모든 것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손전등과 충분한 배터리를 구매하라고 권고했다.

브로이어 장군은 전시에 독일은 자위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적으로 한 단계 전진했다"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대응 수단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핵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데 대해 경고하면서, 우리의 삶의 방식, 가치, 사회 전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