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우려·금통위 경계감…국고채 금리 일제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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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연 4.342%로 전 거래일보다 6.6bp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34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306%로 9.2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6bp 상승, 12.3bp 상승으로 연 4.306%, 연 4.30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50%로 8.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9.3bp 상승, 9.2bp 상승으로 연 4.039%, 연 3.973%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 연휴 동안 쌓였던 이벤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 한꺼번에 반영되며 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더욱이 내일(12일)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의 9월 고용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중단이나 긴축속도 완화에 대한 시장 내 기대가 사그라든 상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한 매파(통화 긴축 신호)적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제약적인 수준이란 중립금리를 넘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수준을 의미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연준의 통화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일 것으로 전망했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봄이나 여름께 미국이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채권시장 상황도 국내시장에는 악재가 됐다.
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투자자 신뢰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지만, 10일(현지시간) 현지 채권시장은 심상치 않은 투매 조짐을 나타냈다.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68%로 0.29%포인트 뛰었고 10년 만기 물가연동채 금리는 연 1.24%로 0.64%포인트 뛰어 1992년 이후 최대 폭을 나타냈다.
아울러 오는 12일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장의 경계감 역시 이날 채권시장 약세를 조장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었던 국내 채권전문가 100명 전원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이중 대다수인 89%는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인상을 전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통화에서 "미 연준의 긴축적 태도가 지속될 걸로 예상되고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조심스럽고 부정적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3.546 │ 3.487 │ +5.9 │
├─────────┼─────────┼────────┼────────┤
│ 국고채권(2년) │ 4.303 │ 4.180 │ +12.3 │
├─────────┼─────────┼────────┼────────┤
│ 국고채권(3년) │ 4.342 │ 4.276 │ +6.6 │
├─────────┼─────────┼────────┼────────┤
│ 국고채권(5년) │ 4.306 │ 4.220 │ +8.6 │
├─────────┼─────────┼────────┼────────┤
│ 국고채권(10년) │ 4.306 │ 4.214 │ +9.2 │
├─────────┼─────────┼────────┼────────┤
│ 국고채권(20년) │ 4.150 │ 4.062 │ +8.8 │
├─────────┼─────────┼────────┼────────┤
│ 국고채권(30년) │ 4.039 │ 3.946 │ +9.3 │
├─────────┼─────────┼────────┼────────┤
│ 국고채권(50년) │ 3.973 │ 3.881 │ +9.2 │
├─────────┼─────────┼────────┼────────┤
│ 통안증권(2년) │ 4.321 │ 4.238 │ +8.3 │
├─────────┼─────────┼────────┼────────┤
│회사채(무보증3년) │ 5.436 │ 5.358 │ +7.8 │
│ AA- │ │ │ │
├─────────┼─────────┼────────┼────────┤
│ CD 91일물 │ 3.320 │ 3.320 │ 0.0 │
└─────────┴─────────┴────────┴────────┘
/연합뉴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34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306%로 9.2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6bp 상승, 12.3bp 상승으로 연 4.306%, 연 4.30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50%로 8.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9.3bp 상승, 9.2bp 상승으로 연 4.039%, 연 3.973%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 연휴 동안 쌓였던 이벤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 한꺼번에 반영되며 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더욱이 내일(12일)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의 9월 고용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중단이나 긴축속도 완화에 대한 시장 내 기대가 사그라든 상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한 매파(통화 긴축 신호)적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제약적인 수준이란 중립금리를 넘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수준을 의미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연준의 통화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일 것으로 전망했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봄이나 여름께 미국이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채권시장 상황도 국내시장에는 악재가 됐다.
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투자자 신뢰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지만, 10일(현지시간) 현지 채권시장은 심상치 않은 투매 조짐을 나타냈다.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68%로 0.29%포인트 뛰었고 10년 만기 물가연동채 금리는 연 1.24%로 0.64%포인트 뛰어 1992년 이후 최대 폭을 나타냈다.
아울러 오는 12일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장의 경계감 역시 이날 채권시장 약세를 조장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었던 국내 채권전문가 100명 전원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이중 대다수인 89%는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인상을 전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통화에서 "미 연준의 긴축적 태도가 지속될 걸로 예상되고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조심스럽고 부정적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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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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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546 │ 3.487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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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4.303 │ 4.180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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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4.342 │ 4.276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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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4.306 │ 4.220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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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4.306 │ 4.214 │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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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4.150 │ 4.062 │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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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4.039 │ 3.946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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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973 │ 3.881 │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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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4.321 │ 4.238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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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5.436 │ 5.358 │ +7.8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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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3.320 │ 3.32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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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