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훼리호 참사는 1993년 10월 10일 362명을 태우고 위도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침몰하면서 승객 292명이 숨진 비극적 인명사고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열악한 기상 상황에도 무리하게 출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형적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과적과 정원 외 승선 등 여러 문제점도 불거지기도 했다.
올해로 29주기를 맞는 추모 위령제는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아직도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위령제는 위도 면장을 비롯해 유족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풍랑주의보 발효로 뱃길이 끊기면서 참석하지 못한 권익현 부안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 명복을 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