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제천이 경찰병원 분원 최적지"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11일 "재임기간 1조4천98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5대 분야 49건의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투자 재원은 국비 2천77억원(14%), 도비 1천492억원(10%), 시비 2천585억원(17%)이다.

민간자본 투자비는 59%를 차지하는 8천831억원에 달한다.

김 시장은 "정부예산과 공모사업 확대를 통해 지방재정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과 전방위 마케팅 전략을 통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3조원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제4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하고 제5산업단지 지구 지정 승인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제천투자진흥공사를 설립하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면밀히 파악해 3개 이상의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풍호반 종합 관광단지 조성, 의림지 한옥호텔 유치, 파크골프장 3개 조성, 자연친화 용두천변 개발, 공공병원 유치, 공공 한방산후조리원 설치,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제천관광공단 설립 등도 역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이들 공약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 1월 조직개편을 단행, 전담부서 및 전담팀을 꾸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찰병원 분원 유치 문제에 언급, "제천은 국토의 중심지이자 충북, 강원, 경북 3도 접경지역이며, 전국 1∼2시간대에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라며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청이 경찰병원 분원의 입지 조건으로 '반경 20㎞ 내 인구 30만명'을 제시했으나 이는 중형 이상 도시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제천은 단양, 영월, 영주, 평창 등 인근 의료사각지대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입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의림지리조트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인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리조트 건립을 포기한다면 다른 사업자를 찾아 꼭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