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지 않겠다"던 KPGA 투어 김한별, 경기 진행 요원에게 폭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한별(26)이 경기 도중 진행 요원에게 폭언해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PGA는 11일 "김한별이 2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경기 도중 포어 캐디에게 폭언을 했다"며 "이달 말 정도에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어 캐디는 골프에서 공이 날아간 위치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기 진행 요원이다.

김한별은 당시 4라운드 도중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자 잠정구를 치고 나간 뒤 원구를 찾던 포어 캐디에게 "교육을 안 받았느냐", "돈 받고 일하는데 일을 그따위로 하느냐" 등의 폭언을 했다.

김한별은 또 대회 3라운드에서는 러프에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골프채를 부러뜨리는 행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는 "화를 내봐야 좋을 게 없더라"며 "내일 경기에서도 화내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SK텔레콤 후원을 받는 김한별은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지난해 야먀하·아너스K오픈 등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올해는 9월 DGB금융그룹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