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 뉴델리의 라호리 게이트 지역에서 2층짜리 노후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다.
이 사고로 4세 여아가 숨졌고 10여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매우 낡아 이미 붕괴 위험이 있는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건물이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뉴델리에서는 8일 오전부터 9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74㎜의 비가 내렸다.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이번 폭우로 며칠간 9명 이상이 사망했다.
불란드샤르 지역에서도 주택 붕괴로 1명이 숨졌고, 곳곳에서 익사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주도 러크나우를 비롯해 노이다, 가지아바드 등에서는 일부 휴교령이 내려졌다.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해마다 계절성 몬순 우기가 이어진다.
올해도 몬순 우기는 지난달 말 끝났으며 이번 폭우는 지형적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비롯됐다고 인도기상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