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섭 전(前) 선양총영사(광운대 초빙교수)는 9일 발간된 '한중저널' 2022년 가을호를 통해 시진핑 집권 10년을 평가하며 "리 총리가 10년 임기제한으로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때 총리직에서 물러나겠지만 완전히 은퇴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거 리펑 총리도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이동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후임 총리 후보로는 후춘화 부총리,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저널은 이종혁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한 차기 중국 지도부 예측 결과도 담았다.
이 교수는 중국 전·현직 간부 5천110명의 경력, 출신 배경 등 300여 정보를 활용해 정치국상무위원 유력후보 9명, 정치국위원 유력후보 22명을 각각 추렸다.
이 교수는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물러날 것이라며 후임에는 류제이 중앙대만판공실주임과 중앙홍콩판공실 주임 출신의 왕즈민 전인대 민족위원회 부주임위원이 경합할 것으로 봤다.
정치국상무위원 유력후보로는 리시 광둥성서기, 리창 상하이시서기, 차이치 베이징시서기, 천민얼 충칭시서기, 황쿤밍 중앙선전부장, 딩쉐샹 중앙판공청주임 등을 거론했다.
이 교수는 이들에 대해 시 주석이 푸젠성, 저장성, 상하이에서 일할 당시 인연이 있는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중저널에는 한중수교를 성사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의 인터뷰도 실렸다.
2019년 8월에 창간한 한중저널은 중국 근무 경험이 있는 언론사 특파원을 중심으로 외교관, 경제인, 연구인들이 함께 만드는 중국 관계 전문 계간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