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력 법제화 선포한 김정은 시정연설 모습 담긴 우표도
北, '핵무력 법제화' 우표 발행…ICBM 등 탄도미사일 4종 배치
북한이 6일 핵무력정책 법제화를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하며 국방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이날 새로운 우표 3종을 발행했다면서 그 도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북한은 주요 정책이나 계기, 기념일이 있으면 이를 우표로 담아 발행하곤 한다.

3종 중 핵무력 법제화에 대한 우표는 30원짜리로, 핵무력 정책을 소개하는 신문 기사를 배경으로 여러 탄도미사일이 전면에 실렸다.

'국가 핵무력 정책과 관련한 법령을 채택'이라는 문구 아래로 우측 앞쪽부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화성-15형'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모습이다.

맨 좌측에는 '북극성-3형'으로 보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이 수중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북한은 2019년 북극성-3형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고, 신형 북극성-4ㅅ(시옷)형, 북극성-5ㅅ형까지 공개한 상태다.

이들 미사일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北, '핵무력 법제화' 우표 발행…ICBM 등 탄도미사일 4종 배치
100원짜리 우표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포한 9월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하는 사진과 '위대한 실천강령, 국가발전지침'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10원짜리 우표에는 북한 인민군과 농민, 노동자 등 모습과 함께 '국가 방위력 건설은 공화국 정부 앞에 나선 제1혁명과업', '국가경제발전의 5개년 계획을 완수, 그 성과를 다음 단계로 확대' 등 국방과 경제를 강조하는 선전 문구가 담겼다.

北, '핵무력 법제화' 우표 발행…ICBM 등 탄도미사일 4종 배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