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에 AI 기술 융합…수입 제품 대비 50% 절감

한국광기술원은 기존 광센서 시스템에 D·N·A(Data·Network·AI) 기술을 융합한 Industrical(산업) IoT(IIoT)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광기술원, 공장설비 안전성 향상 진단 기술 개발
산업형 사물 인터넷 센서 플랫폼은 공장설비에 설치된 광센서를 통해 수집한 온도, 진동 등의 측정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해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안전사고를 미리 예견하는 기술이다.

IIoT 센서 플랫폼은 광센서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반도체 기반 IoT(사물인터넷) 센서와 비교해 고온과 습기, 전자파, 방사능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데이터 신뢰성이 높다.

현재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부가 가치가 높은 산업의 인프라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광센서 기반 정밀 진단 기술을 앞다퉈 도입·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외국 플랫폼이 워낙 고가여서 국내 기업은 수입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IIoT 센서 플랫폼은 기존 수입 제품과 비교해 최대 50% 이상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생산과 안전관리 설비를 상시 감시하는 시스템을 더 쉽게 설치,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광기술원은 이 IoT 광센서 기술을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해 전력 설비 상태를 상시 감시하고 예방, 진단하는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명진 한국광기술원 광정밀계측연구센터 김명진 센터장은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다양한 산업 설비를 상시 무인 감시하고 안전진단 할 수 있다"며 "중대 재해 관련 불안감이 큰 기업의 안전관리와 근무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