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우려 인한 주가하락 과도"
NH투자증권은 6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입대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최근 하이브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지만, 플랫폼 부문 성장 지연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멤버 중 최연장자인 진의 입대 시한이 연말인 만큼 그전에 BTS 입대 및 단체활동에 대한 결론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현시점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엔터 부문은 팬덤 특유의 비탄력적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다"며 "BTS 외에 세븐틴·뉴진스·TXT 등 아티스트 라인업과 게임 등 신사업 관련 성장성을 현재 하이브 주가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저스틴 비버나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속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음에도 이들을 활용한 성장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 낮췄다.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하이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4천126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613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