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홀란, 멀티골로 9경기 연속골…맨시티는 UCL서 5-0 대승

코펜하겐 격파한 맨시티, 조별리그 3연승으로 G조 1위
첼시, AC 밀란에 3-0 완승…'메시 득점포' PSG, 벤피카와 1-1 무승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노르웨이)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 경기에서 홀란의 멀티 골 등에 힘입어 코펜하겐(덴마크)을 5-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홀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해 공식전 9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시티는 UCL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G조 1위(승점 9)를 지켰다.

코펜하겐은 4위(승점 1·1무 2패)다.

홀란은 전반 7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그는 주앙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컷백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홀란은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고메스의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세컨드 볼을 차 넣어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지난달 세비야(스페인)와 G조 1차전(4-0 승)에서 멀티골을 넣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차전(2-1 승)에서 한 골을 기록한 홀란은 이로써 5골로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질주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 클럽 소속으로 출전한 첫 UCL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는 마루안 샤마크와 페란 토레스에 이어 홀란이 세 번째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전반 39분에는 코펜하겐 다비트 코촐라바의 자책골까지 유도해 3-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후반 10분에는 리야드 마흐레즈가 페널티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책임졌고, 후반 31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까지 득점에 가세해 맨시티의 5골 차 완승을 매조졌다.

G조 다른 경기에선 도르트문트가 세비야를 4-1로 꺾고 조 2위(승점 6·2승 1패)를 지켰다.

세비야는 1무 2패(승점 1)에 그쳤다.

E조의 첼시(잉글랜드)는 AC 밀란(이탈리아)을 3-0으로 제압하며 조별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전반 24분 웨슬리 포파나의 선제 결승골로 앞선 첼시는 후반 두 골을 더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후반 11분 리스 제임스의 크로스를 받은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이 추가 골을 기록했고, 5분 뒤에는 라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22세 301일의 제임스는 첼시 선수로는 최연소로 UCL 한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E조 1위(승점 5·1승 2무)를 달리는 가운데 첼시와 AC 밀란은 나란히 1승 1무 1패로 승점 4씩을 쌓았다.

H조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은 벤피카(포르투갈)와 1-1로 비겼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전반 22분 PSG의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41분 다닐루 페레이라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해 빛이 바랬다.

승점 1씩을 나눠 가진 PSG와 벤피카는 모두 승점 7(2승 1무)이 됐다.

현재까지 두 팀의 골 득실(＋3)이 같고, 다득점에선 PSG가 6-5로 앞선다.

F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2-1로 물리치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1위(승점 9)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