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전자 부담 500원, 전액 시비로 지원하기로
울산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추진…조례 입법예고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의 공약사업인 '염포산터널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추진하고자,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나머지 구간 통행료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울산대교 통행료는 터널구간(아산로∼염포산IC), 대교구간(장생포∼예전IC), 전구간(장생포∼염포산IC) 등 3개 구간에 걸쳐 통행료가 책정된다.

터널구간은 소형차 기준 통행료가 800원인데, 이 중 500원은 운전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300원을 울산시가 지원한다.

이 통행료 지원으로 시는 연간 약 3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례를 제정해 터널구간 통행료를 전액 무료화하고, 필요한 예산은 전액 시비로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구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선 8기 공약 이행 의지가 반영돼 이번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라면서 "관련 절차를 거쳐 염포산터널 통행료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에 이르는 길이 8.348㎞(본선 5.592㎞, 연결로 2.756㎞, 현수교 1.15㎞) 규모로, 2010년 5월 31일 착공해 2015년 5월 30일 준공됐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총사업비 4천869억원이 투입됐으며, 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2015년 6월부터 2045년 6월까지 30년간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