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을 지불해달라는 택시 운전기사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행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술에 취해 70대 택시기사 폭행한 20대 검찰 송치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8시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골목에서 70대 택시 기사 B씨를 손과 휴대전화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모서리에 눈을 맞은 B씨는 각막이 일부 찢어지는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요금 1만원을 내지 않고 택시에서 내렸는데, B씨가 따라 내려 요금을 달라고 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A씨는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여주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 호출 앱에서 이미 결제가 된 것으로 착각해 요금을 내지 않은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