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 예산 지원받아 하노이에 '한국형 디지털포렌식랩' 완공

경기남부경찰청은 6일 오전 베트남 형사과학원장 등 10명의 베트남 경찰관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청 디지털포렌식랩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경찰은 한국 경찰청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3년간 3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하노이 형사과학원 내에 한국형 디지털포렌식랩을 지난달 말 완공했다.

베트남 경찰, 한국 포렌식 기술 벤치마킹…경기남부경찰청 견학
형사과학원은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같은 과학수사 감정연구기관이다.

베트남 경찰은 디지털포렌식랩 완공에 따라 운영 방식 등 한국 경찰로부터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경기남부청을 방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응웬 띠엔 남 형사과학원장은 "이번 견학이 디지털포렌식랩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양국 경찰의 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경기남부청장은 "경기남부경찰의 디지털포렌식 수준은 외국에서도 견학할 정도로 수준이 탁월하다"며 "앞으로 치안 한류를 주도할 수 있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