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사진)가 한국 진출 31년 만에 매장 수 500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발표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재료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써브웨이는 1991년 서울 여의도 63빌딩 지하에 1호점을 내면서 국내에 진출했다. 당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한국에 들어왔던 써브웨이는 2006년 미국 본사가 한국지사를 설립해 직접 운영에 나섰다.

2014년 108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2018년 352개, 2020년 436개, 올해 516개(9월 말 기준)로 불어나면서 최근 5년간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2021년 써브웨이코리아 매출은 연평균 17% 늘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샌드위치를 입맛에 맞게 조합할 수 있는 점을 써브웨이의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써브웨이에서는 빵 종류부터 채소류, 치즈, 소스까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주문해야 한다.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보니 가장 맛있는 ‘꿀조합’이 고객들 사이에 회자될 정도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샌드위치 시장 규모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도 출점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