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특례선발 비율 10%·교육경비 전액 감면 조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국국제학교(KIS) 시설 증축 사업이 조건부로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 한국국제학교 초등 시설 증축 조건부 승인
5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KIS 초등 부속시설 증축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제주 학생 특례선발 비율을 정원의 10%로 늘리고, 선발된 학생의 수업료 등 교육경비 전액을 감면하도록 하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

공유재산관리에 대한 의결은 도의회 교육위의 최종 전결사항이다.

교육위 승인에 따라 KIS는 건물 증축을 통한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KIS는 65억여원을 들여 입학 대기자가 발생하는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생을 위한 일반교실 13개를 포함한 별도의 건물을 증축할 예정이다.

KIS는 2010년 설립 당시 초중 4∼9학년 432명 정원으로 시작한 뒤, 2014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입학이 허용되면서 정원 규모가 782명으로 늘어났다.

KIS는 그 이후에도 입학수요가 늘어나면서 교실 부족과 입학 대기 현상이 발생했다.

김창식 교육위원장은 "이번 한국국제학교 초등 부속시설 증축안 통과로 향후 국제학교 학급이 증설될 경우 상당한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익 중 일부가 제주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역공헌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