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2(한국전자전)'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 부회장은 '국내 M&A 시장 활성화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삼성전자와 영국의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ARM(암) 간 M&A설이 급부상한 가운데 M&A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그는 M&A 진행 상황에 관해서는 "보안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기자간담회 당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M&A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 산업계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주요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휴대폰, TV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전자산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과 전통적 제조기술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숙제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 전자·IT산업이 계속해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생존전략으로 삼아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