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폐유 6㎞ 해상까지 흘러…여수해경, 컨테이너선 조사
전남 여수해경은 해양에 기름을 유출해 오염시킨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컨테이너선 A(9t급·파나마 선적)호의 선주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여수해양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A호에서 중질성(벙커유) 폐유 1.6㎘가 유출됐다.

당시 수리 중이던 A호의 연료탱크가 파손돼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폐유가 조선소를 중심으로 5∼6㎞ 해상까지 확산했고 해경은 경비함정·항공기·민간방제선 등을 동원해 8시간 동안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양 오염으로 인한 수산물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수리 중 기름이 유출된 것도 모르고 작업을 이어간 것 같다"며 "선주,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