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시공사 '기술 제안 입찰'로 선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은 입찰사가 발주기관이 건넨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뒤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창의성과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공사에 적용된다.

행복청은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도시건축박물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친 뒤 오는 12월 말 기술 제안 입찰공고를 할 계획이다.

도시건축박물관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 5개 박물관 중 두 번째로 건립되는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전문 박물관이다.

2025년까지 1천2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전시관람시설로, 국내·외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적층형 철골 구조 형태로 건립된다.

강병구 행복청 박물관건립팀장은 "이번 입찰에서 창의적이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건설업체가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7만5천㎡의 국립박물관단지는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등이 집적된 대규모 문화시설로, 2027년까지 4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