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무득점 완패 울버햄프턴, 강등권 18위로 추락
'황희찬 결장·코스타 신고식' 울버햄프턴, 웨스트햄에 0-2 패배
황희찬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새로 영입한 디에고 코스타는 입단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승점 6(1승 3무 4패)에 머물러 리그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울버햄프턴은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1승 1무 2패를 거둔 최근 4경기에서는 단 1골(5실점)을 넣는 데 그치는 등 득점력 빈곤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울버햄프턴은 웨스트햄에 공 점유율에서는 61%-39%로 앞섰지만, 슈팅 수(15-18), 유효슈팅 수(4-5)는 상대에 뒤졌다.

웨스트햄의 시즌 성적은 2승 1무 5패(승점 7)가 됐다.

9월 두 차례 A매치를 치른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한 황희찬은 내전근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울버햄프턴은 페드루 네투와 곤살루 게드스와 다니엘 포덴세로 공격진을 꾸렸다.

'황희찬 결장·코스타 신고식' 울버햄프턴, 웨스트햄에 0-2 패배
하지만 네투의 부상으로 전반 24분 만에 아다마 트레오레와 교체하는 악재를 만났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전반 29분 웨스트햄 공격수 잔루카 스카마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울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은 스카마카는 울버햄프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페널티아크 왼쪽에 있던 자신에게로 오자 그림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프리미어리그 첫 골 맛을 봤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웨스트햄은 후반 9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틸로 케러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재러드 보언이 잡아 왼발로 골망을 출렁였다.

역시 보언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게드스를 빼고 코스타를 투입해 만회를 노렸다.

지난달 울버햄프턴에 합류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 코스타의 이적 후 첫 출전이었다.

올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코스타의 크로스를 포덴세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왼발로 골문 안에 차 넣었지만 앞서 트레오레의 패스를 받던 코스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