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수사 전담팀 편성…국과수와 합동 감식 31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 대해 관할 소방서가 긴급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울산 남부소방서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해당 공장에 긴급 사용정지 명령 행정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의 위험물 일반취급소 전부가 가동 중단된다.
회사 측은 안전조치 사항을 이행하고, 시설을 점검한 후 소방서의 허가를 받아야만 재가동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42분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K지오센트릭 근로자 4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3명 등 7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폭발은 폴리에틸렌을 제조하는 공정 내 사이클로헥산 재생설비(용매 중 불순물을 정제하는 용기)에서 밸브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전담팀은 강력범죄수사대 안전사고 담당 경찰관들을 포함해 총 47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소홀 여부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