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대행 "더모디, 다음 등판서 투구수 정상적으로 소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32)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핵심 키플레이어다.

7위 NC는 5위 KIA 타이거즈를 5.5경기 차로 추격 중인 가운데, 순위를 뒤집기 위해선 올 시즌 남은 34경기에서 최소 6할대 승률을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NC의 최대 강점인 선발진을 활용해 긴 연승 가도를 달려야 한다.

현재 NC는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와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건재한 가운데, 신민혁, 송명기가 뒤를 잘 받치고 있다.

NC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더모니가 기대 수준의 피칭을 꾸준히 펼친다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더모디는 첫 선발 등판 경기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의 성적을 올리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79개의 공을 던진 더모디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에 갑자기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당시 더모디가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강인권 대행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5위 싸움을 위해 더모디의 역할이 커졌다"며 "더모디는 다음 선발 등판 경기에서 정상적인 투구 수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모디가 90∼100구 정도의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대행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강 대행은 "더모디는 팀 합류 후 성실한 모습으로 모든 훈련을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좋은 인품의 선수이며, 다음 경기에선 분명히 좋은 투구 내용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