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 절감 신기술 도입…전남농업기술원, 시범사업 확대
전남도농업기술원은 31일 사료비 절감을 위한 '국산 품종의 양질조사료 생산'과 '사료화 비용절감 기술보급'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사료 가격이 평년 대비 30% 이상 올라, 축산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신품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재배 기술 적용, 양질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과채류 부산물 사료화 기술 적용, 한우 단기 비육 기술 도입 등 사료비 절감을 위한 시범사업을 도내 4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국산 조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신품종인 '그린콜'과 사료용 옥수수 '신황옥' 품종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사료비 절감을 꾀한다.

파프리카 등 과채류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농가 맞춤형 배합사료 원료로 활용해 사료비를 6.3%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거세한우의 정밀 영양 관리를 통해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육 기간을 기존 31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해 농가의 생산비를 줄이는 시범사업도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박관수 기술보급과장은 "사료비 절감 신기술 시범사업을 신속히 적용해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