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노린다"…'커스터마이징'에 빠진 패션·뷰티 스타트업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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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뷰티' 시장 53조→71조 '껑충'
관련 서비스 선보이는 스타트업 잇따라
얼굴 분석해 맞춤형 안경 제공하는 '브리즘'
피부 진단해 화장품 만들어주는 '릴리커버'
생활습관 따라 건기식 추천하는 '모노랩스'
관련 서비스 선보이는 스타트업 잇따라
얼굴 분석해 맞춤형 안경 제공하는 '브리즘'
피부 진단해 화장품 만들어주는 '릴리커버'
생활습관 따라 건기식 추천하는 '모노랩스'
패션·뷰티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개인화)'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유행을 선도하는 MZ(밀레니얼+Z)세대가 자신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소비를 지향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맞춤형 서비스 시장에는 대부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술이 적용됩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글로벌 맞춤형 뷰티(화장품, 디바이스, 앱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36억6000만 달러(약 53조7800억원)에서 2025년 581억6000만 달러(약 71조6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관련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가 적극 출시되고 있습니다.
얼굴을 분석하는데는 3차원(3D)스캔이 기술이 사용됩니다. 3D스캐너가 소비자의 얼굴 크기, 미간 사이 거리, 코 높이 등 안경 제작에 필요로하는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측정 결과는 AI 기반 시스템에 입력이 되고 이 시스템이 얼굴의 좌표 1221개를 인식해 얼굴을 분석합니다. 시스템에는 소비자 약 2만 명의 안면 데이터와 판매 데이터가 축적돼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자인이 마무리된 안경은 가상 시착도 가능합니다.
향후 시장을 해외로 확장하면서 회사의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브리즘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올해 하반기 중에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앱도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릴리커버가 자사 서비스를 '초개인화'라고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히 피부진단 영역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진단한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가 스킨케어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자동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화장품은 릴리커버가 개발한 화장품 제조기 '애니마'가 만듭니다. 화장품은 소비자가 2주간 쓸 수 있는 분량(15mL)로 만들어집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정기구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합니다.
오는 9월 중에는 맞춤형 스킨토너 및 두피제품을 선보이며 서비스 제품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릴리커버 역시 브리즘과 같이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애니마를 수출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직영매장은 이마트 성수점, 죽전점, 용산점에 있습니다. 매장 내 AI 키오스크를 통해 성별, 나이,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직영매
장에서는 영양사, 약국에서는 약사와 상담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기술 발전이 뒷받침되며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 사례가 늘고있다"며 "빅데이터나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관련 서비스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글로벌 맞춤형 뷰티(화장품, 디바이스, 앱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36억6000만 달러(약 53조7800억원)에서 2025년 581억6000만 달러(약 71조6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관련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가 적극 출시되고 있습니다.
얼굴 크기·미간 거리·코 높이 분석해 '맞춤형 안경'
패션·뷰티 스타트업 업계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안경'입니다. '맞춤 정장'을 입어 본 소비자라면 기성복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제는 이런 만족도를 안경 착용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설립된 브리즘은 사람의 얼굴형을 분석해 각자에게 최적화된 안경을 제공합니다.얼굴을 분석하는데는 3차원(3D)스캔이 기술이 사용됩니다. 3D스캐너가 소비자의 얼굴 크기, 미간 사이 거리, 코 높이 등 안경 제작에 필요로하는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측정 결과는 AI 기반 시스템에 입력이 되고 이 시스템이 얼굴의 좌표 1221개를 인식해 얼굴을 분석합니다. 시스템에는 소비자 약 2만 명의 안면 데이터와 판매 데이터가 축적돼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자인이 마무리된 안경은 가상 시착도 가능합니다.
향후 시장을 해외로 확장하면서 회사의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브리즘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올해 하반기 중에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앱도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셀프 피부진단하고 화장품까지 받는다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피부 진단을 핵심기술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릴리커버'는 이용자가 휴대용 피부 진단 기기 '뮬리'를 활용해 피부 상태를 측정한 뒤 맞춤형 화장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뮬리는 사용자의 모공상태, 주름, 피부 민감도, 유수분 밸런스 등을 확인합니다.릴리커버가 자사 서비스를 '초개인화'라고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히 피부진단 영역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진단한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가 스킨케어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자동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화장품은 릴리커버가 개발한 화장품 제조기 '애니마'가 만듭니다. 화장품은 소비자가 2주간 쓸 수 있는 분량(15mL)로 만들어집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정기구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합니다.
오는 9월 중에는 맞춤형 스킨토너 및 두피제품을 선보이며 서비스 제품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릴리커버 역시 브리즘과 같이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애니마를 수출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생활습관 설문조사하면 맞춤형 건기식이 '뚝딱'
몸 속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이너뷰티' 시장에서도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가 활발합니다. 모노랩스는 개인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합니다. 한팩씩 소분해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직영매장은 이마트 성수점, 죽전점, 용산점에 있습니다. 매장 내 AI 키오스크를 통해 성별, 나이,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직영매
장에서는 영양사, 약국에서는 약사와 상담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기술 발전이 뒷받침되며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 사례가 늘고있다"며 "빅데이터나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관련 서비스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