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숙소·식당 예약…경주 스마트관광도시로 변신
경북 경주시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관광과 접목해 스마트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70억원을 들여 스마트 관광도시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관광 5대 요소인 스마트경험(콘텐츠), 스마트편의(예약·결제), 스마트서비스(다국어, 여행정보), 스마트모빌리티(관광교통), 스마트플랫폼(관광데이터)을 구현할 예정이다.

클릭 한 번으로 숙소·식당·교통·이벤트 등을 예약·결제할 수 있는 '경주로 ON'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행자는 개인 성향과 일정에 맞게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여행코스를 안내받고 관광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증강현실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설명을 청취할 수 있다.

주민사업체도 쉽게 상품을 앱에 올려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시는 황리단길과 대릉원을 시작으로 중심상권, 읍성권역, 남산·불국사권, 국립공원, 해양권역 등 시 전역에 스마트 관광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지난 6월 경북도, 한국관광공사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주낙영 시장은 "문화관광 자산을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에 접목해 경주가 세계적 스마트관광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