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로 복지 사각지대 없애자' 국정과제 간담회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30일 서울 충무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8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열고 취약 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의 방향을 논의했다.

'디지털 보편권·접근권 확립으로 함께 누리는 디지털 사회'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의심가구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지역 복지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대한노인회, 네이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우정 인프라(기반시설)를 이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소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소개했다.

이는 집배원이 복지 사각지대 의심가구에 복지 혜택을 안내하는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이 가구가 위기 상황에 처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자치단체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선제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등 3개 지자체가 이를 시행 중이며 연내 8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디지털을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보편권으로 보장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에 접근해 그 혜택을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디지털포용법 제정 등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기술개발 정책을 수립하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