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인구 3만 명 정주…불투명한 국내 환경에 완료 시기는 '임기 후'

강원 원주시는 29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등 민선 8기 공약보고회를 하고 추진 상황과 실천 계획을 점검했다.

원주시 민선 7기 공약보고회…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전략 점검
원강수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주민 공약 평가단, 시청 국장 및 공약 부서장 등이 참석해 6개 시정 목표에 84건의 공약사업을 살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은 강원도와 함께 역점 추진하는 핵심 공약으로 분류했다.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원주는 경기 화성·평택·용인·이천을 잇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적지라는 게 공약 추진 배경이다.

이를 통해 3만여 명의 상근 인구가 정주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

다만 삼성이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 11개를 신설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공식화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공장 추가 신설은 불확실한 상태다.

또 물환경보전법상 배출시설설치 제한 및 수질오염총량제 등의 각종 규제도 선결해야 할 과제다.

원주시 민선 7기 공약보고회…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전략 점검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의 완료 시기는 원강수 시장의 임기 후로 조정해 중장기 공약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난지원금 1인당 10만 원 지급, 학생 1인당 매달 10만 원 지급, 시장실 1층 이전, 전용 체육시설 조성, 장애인·노인·아동 복지서비스 확대 등 84개 공약의 실천계획, 재원 조달방안, 효율적인 추진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원강수 시장은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공약의 내용을 보완해 오는 9월 중 민선 8기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선포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