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TS 콘서트 특수 노린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점검"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부산에서 무료 콘서트를 여는 것과 관련해 지역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이 성행하자 지자체가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부산시는 "지난 26일부터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파악과 계도를 시작했다"면서 "점검반을 확대 편성하고 계속해서 지도 점검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강력한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30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전 기관을 소집하는 회의도 연다고 설명했다.

시는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면서 "이번 콘서트가 성공적이고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BTS는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무료 홍보콘서트를 연다.

해당 콘서트에는 관람객 10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부 숙박업소들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10배 넘게 올려 다시 예약을 받는 등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일부 호텔의 바다 전망 방 요금은 하루 275만원, 도시 전망 방은 165만원까지 치솟았다.

콘서트 당일에는 공연장에서 10㎞ 넘게 떨어진 모텔까지도 하루 61만원을 받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