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 인터뷰…"물가, 10월부터는 나아질 것"
"인플레 감축법, WTO 제소 검토…급한 건 美정부와 집중적 얘기"
한총리 "韓 금리인상, 美보다 조금 적을 것으로 기대"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 "10월쯤부터는 좀 더 낫지 않느냐고 대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유가나 식품류, 주로 육류 가격이라든지 밀의 가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지금 내려가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0월부터는 물가가 안정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정도나 속도는 아마 미국보다는 조금 적을 수도 있지 않겠나, 저희가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석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임명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노력하고 있다"며 "검증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검증받고 있는 분들은 지금 몇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WTO는 국가 간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니까 (제소를) 검토해야 된다"며 "그보다 급한 것은 역시 미국 정부와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때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을 때와 현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제일 큰 차이는 정치권이 상당히 대립적인 측면이 많아진 같다"고 답변했다.

취임 100일을 자평해달라는 질문에는 "기초는 확실히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안보 문제, 동맹의 복원"이라며 "경제 문제에서도 규제개혁에 대한 틀을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흡한 점은 소통, 국회와의 대화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