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간호로 알게 된 사이…"여성 목에 졸린 흔적"

70대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간호하던 6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오후 7시 27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아파트 2층 A(75)씨의 집에서 A씨와 여성 B(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서 70대 남성, 60대 여성 살해 뒤 극단 선택한 듯
소방당국은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A씨 지인은 "사람을 죽였다고 연락을 해와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거실 바닥에 누워 숨진 B씨 시신에서는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집 발코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B씨는 현재는 사망한 A씨의 어머니를 수년간 돌보던 간병인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금전적인 문제로 다퉜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들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