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26일 S-217622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2·3상 임상시험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이달 14일 최종 시험 대상자의 관찰이 종료됨에 따라 임상시험 종료 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시는 한국 임상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 2·3상이 모두 종료된 것이란 의미다. 일동제약은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시오노기제약의 글로벌 임상 계획에 따라 한국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시해왔다. 지난 23일 이뤄진 S-217622의 국내 임상시험계획 변경도 시오노기제약의 글로벌 임상계획 변경에 따라 이뤄졌다.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을 수개월 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2·3상은 일본 한국 베트남 등에서 진행됐다.
일동제약은 작년 11월 시오노기제약과 S-217622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이 한국 임상 및 허가 등을 맡았다.
시오노기제약은 글로벌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앞서 S-217622의 일본 긴급사용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 일본 긴급사용승인 후 일동제약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생성은 지난 6월과 7월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했다. 임상이 마무리 단계인만큼, 3상 결과를 확인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이다.
시오노기제약는 이달 초 진행한 실적 설명회에서 S-217622의 3상 결과를 내달 발표하겠다고 했다. 3상 결과가 제출되면 승인 심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에는 3상 결과를 오는 11월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후생성이 심사를 미루자 발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