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한·일전 앞둔 안세영 "죽을 힘으로 경기 할래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세영·야마구치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서 나란히 8강전 승리
"일본 관중의 박수 응원 부담 안 돼…아버지 응원 소리 듣고 힘낼게요" 한국과 일본의 배드민턴 여자단식 '숙명의 라이벌' 안세영(20)과 야마구치 아카네(25)의 4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안세영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한웨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비슷한 시각 옆 코트에서 열린 또 다른 여자단식 8강전에선 야마구치가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29)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선 한·일 최강자로 꼽히는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 펼쳐지게 됐다.
모처럼 치러지는 배드민턴 한·일 라이벌의 경기 시각은 일본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일본 방송사들의 중계 편의를 위해 27일 저녁 8시께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서 한국의 첫 여자단식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은 '숙적' 야마구치를 꺾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야마구치에 상대 전적에서 5승 7패로 뒤져있는 안세영은 이번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균형을 맞추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부은 발목에 아이싱을 한 채로 인터뷰장에 나타난 안세영은 "내일 경기에서도 저 자신을 이겨내고 극복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일본 관중의 응원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7일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은 이미 이틀 전 1만석 전석이 매진된 것으로 알려진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는 육성 응원이 금지돼 일본 관중들이 박수 응원만 한다"며 "그 박수를 저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육성 응원이 금지돼 있지만 이날 8강전에선 간간이 한국어로 "안세영 화이팅"을 외치는 응원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렸다.
바로 딸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대회를 찾은 안세영 아버지의 응원이었다.
안세영은 "경기 중 아버지의 응원 소리가 들려서 기운이 났다"면서 "응원 소리가 하나하나 다 들려서 색다르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안세영은 지난달 10일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대회에서 다친 발목이 걱정거리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서 이번 대회에 출전해 100%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8강전에서도 안세영은 다친 발목이 불편한 듯 코트에서 여러 차례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준결승에선 발목 부상을 핑계 삼지 않고 싶다고 한다.
안세영은 "선수는 늘 부상과 싸움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죽지 않는 한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뛸 생각이다"며 "한국의 첫 여자단식 우승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본 관중의 박수 응원 부담 안 돼…아버지 응원 소리 듣고 힘낼게요" 한국과 일본의 배드민턴 여자단식 '숙명의 라이벌' 안세영(20)과 야마구치 아카네(25)의 4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안세영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한웨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비슷한 시각 옆 코트에서 열린 또 다른 여자단식 8강전에선 야마구치가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29)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선 한·일 최강자로 꼽히는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 펼쳐지게 됐다.
모처럼 치러지는 배드민턴 한·일 라이벌의 경기 시각은 일본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일본 방송사들의 중계 편의를 위해 27일 저녁 8시께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서 한국의 첫 여자단식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은 '숙적' 야마구치를 꺾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야마구치에 상대 전적에서 5승 7패로 뒤져있는 안세영은 이번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균형을 맞추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부은 발목에 아이싱을 한 채로 인터뷰장에 나타난 안세영은 "내일 경기에서도 저 자신을 이겨내고 극복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일본 관중의 응원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7일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은 이미 이틀 전 1만석 전석이 매진된 것으로 알려진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는 육성 응원이 금지돼 일본 관중들이 박수 응원만 한다"며 "그 박수를 저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육성 응원이 금지돼 있지만 이날 8강전에선 간간이 한국어로 "안세영 화이팅"을 외치는 응원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렸다.
바로 딸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대회를 찾은 안세영 아버지의 응원이었다.
안세영은 "경기 중 아버지의 응원 소리가 들려서 기운이 났다"면서 "응원 소리가 하나하나 다 들려서 색다르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안세영은 지난달 10일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대회에서 다친 발목이 걱정거리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서 이번 대회에 출전해 100%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8강전에서도 안세영은 다친 발목이 불편한 듯 코트에서 여러 차례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준결승에선 발목 부상을 핑계 삼지 않고 싶다고 한다.
안세영은 "선수는 늘 부상과 싸움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죽지 않는 한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뛸 생각이다"며 "한국의 첫 여자단식 우승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