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문예회관연합회장 후보 마감 11일 앞두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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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연합회장 후보 마감 11일 앞두고 공고 '논란'
"연임에 유리한 규정" 주장도…현 회장 "후보 등록 요건 오히려 확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올해 회장 선거를 앞두고 관련 규정을 처음으로 제정했으나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11일 앞두고 공고해 논란이다.
이 규정 일부 조항에 대해서도 "현 회장이 연임하는 데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일부 회원기관의 주장이 제기돼 잡음이 일고 있다.
26일 연합회와 회원기관 등에 따르면 제10대 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치러진다.
민경오 연합회 전 사무처장과 이승정 현 회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합회는 지난달 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관련 규정을 제정했다.
규정에 따라 후보로 등록하려면 전체 회원기관의 10분의 1 이상 추천을 받거나 이사회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연합회는 후보 등록 마감이 지난 15일이었는데 11일 전인 지난 4일에야 이런 내용을 공고했다.
경기지역 한 문예회관 관계자는 "11일 만에 회원기관 10분의 1 이상인 23곳의 추천을 받기란 쉽지 않다"며 "회장 선거를 앞둬 민감한 시기이고 처음 제정된 규정인데 왜 의결한 지 한 달 만에 공고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 회장에게 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이사회가 다른 후보를 과반수 동의하겠느냐"며 "현 회장이 연임하는데 유리한 규정"이라고 주장했다.
상당수 회원기관도 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227개 문화예술회관을 회원으로 둔 연합회는 1996년 설립됐으며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법정 법인으로 전환돼 공적 성격을 갖는다.
그동안 회장은 비상근 임원으로 총회에서 선출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취임했다.
그러다 2019년 상임직 첫 선거가 치러졌고 당시 이사회 추천을 받은 후보 2명 가운데 이승정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 직후 일부 이사와 회원기관이 선거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연합회는 회장 선출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지난 6월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해 선거 관련 절차를 포함, 지난달 5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선거관리 규정을 의결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이승정 회장은 "선거관리 규정 제정 후 문체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공고했고 11일은 등록 요건을 갖추는데 충분한 기간으로 판단한다"며 "다른 단체와 비교해 후보 등록 문턱을 낮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사회는 각 지회가 임명한 이사들로 구성돼 현 회장에게 우호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장 후보 등록 기준도 기존에는 이사회 복수 추천이었으나 회원기관 추천을 더 해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임에 유리한 규정" 주장도…현 회장 "후보 등록 요건 오히려 확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올해 회장 선거를 앞두고 관련 규정을 처음으로 제정했으나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11일 앞두고 공고해 논란이다.
이 규정 일부 조항에 대해서도 "현 회장이 연임하는 데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일부 회원기관의 주장이 제기돼 잡음이 일고 있다.
26일 연합회와 회원기관 등에 따르면 제10대 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치러진다.
민경오 연합회 전 사무처장과 이승정 현 회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합회는 지난달 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관련 규정을 제정했다.
규정에 따라 후보로 등록하려면 전체 회원기관의 10분의 1 이상 추천을 받거나 이사회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연합회는 후보 등록 마감이 지난 15일이었는데 11일 전인 지난 4일에야 이런 내용을 공고했다.
경기지역 한 문예회관 관계자는 "11일 만에 회원기관 10분의 1 이상인 23곳의 추천을 받기란 쉽지 않다"며 "회장 선거를 앞둬 민감한 시기이고 처음 제정된 규정인데 왜 의결한 지 한 달 만에 공고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 회장에게 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이사회가 다른 후보를 과반수 동의하겠느냐"며 "현 회장이 연임하는데 유리한 규정"이라고 주장했다.
상당수 회원기관도 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227개 문화예술회관을 회원으로 둔 연합회는 1996년 설립됐으며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법정 법인으로 전환돼 공적 성격을 갖는다.
그동안 회장은 비상근 임원으로 총회에서 선출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취임했다.
그러다 2019년 상임직 첫 선거가 치러졌고 당시 이사회 추천을 받은 후보 2명 가운데 이승정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 직후 일부 이사와 회원기관이 선거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연합회는 회장 선출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지난 6월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해 선거 관련 절차를 포함, 지난달 5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선거관리 규정을 의결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이승정 회장은 "선거관리 규정 제정 후 문체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공고했고 11일은 등록 요건을 갖추는데 충분한 기간으로 판단한다"며 "다른 단체와 비교해 후보 등록 문턱을 낮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사회는 각 지회가 임명한 이사들로 구성돼 현 회장에게 우호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장 후보 등록 기준도 기존에는 이사회 복수 추천이었으나 회원기관 추천을 더 해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