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토록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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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도시 이야기·키워드 동남아
▲ 크리스토프 로이더 지음. 배명자 옮김.
고래의 노래는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복잡하다.
한 시간이 넘는 노래도 있다.
상어는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한다.
클래식 음악은 소에게도 영향을 끼쳐 우유 생산량을 3%나 늘린다.
이처럼 음악은 인간뿐 아니라 지구상 모든 동물에게도 영향을 준다.
책은 음악과 동물, 뮤지션, 악기, 발명가, 장르, 창조성, 음악을 만드는 방법 등 음악 전반을 다룬다.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저자는 음역 폭을 기준으로 뽑은 최고의 가수가 누군지, 바이올린 목에 있는 달팽이 장식의 역할은 무엇인지, 베토벤을 죽게 한 악기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소개한다.
책에 수록된 이런 모든 이야기에 담긴 한가지 교집합은 "음악에 대한 사랑"이다.
저자는 "음악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음악에 관한 다음과 같은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가"라고 말한다.
"흥미로웠는가?", "마음을 울릴 내용이 있는가?", "무언가를 배웠는가?"
반니. 376쪽. 2만원. ▲ 동아시아 도시이야기 = 도시사학회 연구모임 공간담화 지음.
도시는 각양각색의 다층적이고 중층적인 기억의 장소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정치·종교·경제 엘리트 지배층이나 시민들은 도시 곳곳에 계승하거나 전승하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 보존했다.
저자들은 한·중·일 3국은 물론, 동남아, 극동 러시아 지역의 도시 변화상을 포착한다.
도시가 어떻게 기억의 장소들을 형성했는지, 어떻게 다층적 정체성을 보존하는지 살핀다.
또한 도시 정체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유지·변화·변용되는지도 조명한다.
저자들은 식민의 기억을 품은 도시 군산, 남만주철도의 본진 다롄, 바쿠후 붕괴와 메이지의 상징 도쿄, 요새에서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동아시아 교역항구에서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다시 태어난 호이안 등 다양한 도시를 고찰한다.
서해문집. 444쪽. 2만7천원. ▲ 키워드 동남아 = 강희정·김종호 외 지음.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 중국에 이은 제2의 교역 대상,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의 무대, 쌀국수·팟타이·월남쌈의 본고장. 동남아시아를 설명하는 열쇳말이다.
동남아 지역은 한국과 정치, 문화,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미국, 일본, 중국 등에 견줘 저평가되곤 한다.
여기에는 동남아 지역의 복잡성이 한몫한다.
동남아 11개국은 대부분 민족 구성이 복잡하고 언어, 문자, 종교, 문화도 다양해 '동남아'라는 말로 쉽게 일반화하기 어렵다.
책의 미덕은 이런 복잡한 동남아 지역의 정황을 쉽게 풀어썼다는 점이다.
정치학·역사학·인류학·미술사 등을 전공한 저자들은 전염병, 쌀, 전통의상, 밀레니얼 연대 등 30개 키워드로 동남아 구석구석을 파헤친다.
한겨레출판사. 332쪽. 2만1천원.
/연합뉴스
고래의 노래는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복잡하다.
한 시간이 넘는 노래도 있다.
상어는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한다.
클래식 음악은 소에게도 영향을 끼쳐 우유 생산량을 3%나 늘린다.
이처럼 음악은 인간뿐 아니라 지구상 모든 동물에게도 영향을 준다.
책은 음악과 동물, 뮤지션, 악기, 발명가, 장르, 창조성, 음악을 만드는 방법 등 음악 전반을 다룬다.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저자는 음역 폭을 기준으로 뽑은 최고의 가수가 누군지, 바이올린 목에 있는 달팽이 장식의 역할은 무엇인지, 베토벤을 죽게 한 악기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소개한다.
책에 수록된 이런 모든 이야기에 담긴 한가지 교집합은 "음악에 대한 사랑"이다.
저자는 "음악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음악에 관한 다음과 같은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가"라고 말한다.
"흥미로웠는가?", "마음을 울릴 내용이 있는가?", "무언가를 배웠는가?"
반니. 376쪽. 2만원. ▲ 동아시아 도시이야기 = 도시사학회 연구모임 공간담화 지음.
도시는 각양각색의 다층적이고 중층적인 기억의 장소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정치·종교·경제 엘리트 지배층이나 시민들은 도시 곳곳에 계승하거나 전승하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 보존했다.
저자들은 한·중·일 3국은 물론, 동남아, 극동 러시아 지역의 도시 변화상을 포착한다.
도시가 어떻게 기억의 장소들을 형성했는지, 어떻게 다층적 정체성을 보존하는지 살핀다.
또한 도시 정체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유지·변화·변용되는지도 조명한다.
저자들은 식민의 기억을 품은 도시 군산, 남만주철도의 본진 다롄, 바쿠후 붕괴와 메이지의 상징 도쿄, 요새에서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동아시아 교역항구에서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다시 태어난 호이안 등 다양한 도시를 고찰한다.
서해문집. 444쪽. 2만7천원. ▲ 키워드 동남아 = 강희정·김종호 외 지음.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 중국에 이은 제2의 교역 대상,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의 무대, 쌀국수·팟타이·월남쌈의 본고장. 동남아시아를 설명하는 열쇳말이다.
동남아 지역은 한국과 정치, 문화,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미국, 일본, 중국 등에 견줘 저평가되곤 한다.
여기에는 동남아 지역의 복잡성이 한몫한다.
동남아 11개국은 대부분 민족 구성이 복잡하고 언어, 문자, 종교, 문화도 다양해 '동남아'라는 말로 쉽게 일반화하기 어렵다.
책의 미덕은 이런 복잡한 동남아 지역의 정황을 쉽게 풀어썼다는 점이다.
정치학·역사학·인류학·미술사 등을 전공한 저자들은 전염병, 쌀, 전통의상, 밀레니얼 연대 등 30개 키워드로 동남아 구석구석을 파헤친다.
한겨레출판사. 332쪽. 2만1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