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24억8천·박민식 34억8천 신고…병무청장은 14억2천
국방장관·병무청장도 수도권 2채씩 보유…예금 잔고도 수억대
[재산공개] 국방장관 재산 한달만에 1.7억↑…보훈처장, 분당 2채
국방·보훈분야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는 수도권에 주택을 2채씩 보유하고 수억원대 예금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에 공개한 전·현직 고위공직자의 재산 신고내용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취임일(5월 11일) 기준으로 24억8천113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올해 4월 14일 정부의 인사청문 요청 당시 신고액 23억1천152만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1억7천만원 불었다.

배우자와 함께 보유한 서울 송파구(잠실)와 경기 수원 영통의 아파트 가액이 상승했고 예금도 한 달 새 1억3천만원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를 2채 보유한 이 장관은 1채를 임대(전세)하고 국방부장관 관사에 거주한다.

[재산공개] 국방장관 재산 한달만에 1.7억↑…보훈처장, 분당 2채
박민식 보훈처장은 경기 성남 분당의 아파트 2채 등 34억8천25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명의로 보유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170.07㎡)와 야탑동 아파트(101.76㎡)가 각각 14억7천900만원과 8억4천900만원이다.

예금 잔고는 박 처장 부부와 자녀를 합쳐 7억7천785만원이다.

독립생계를 이유로 모친의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부부가 보유한 경기 용인 수지의 214.00㎡ 아파트(10억1천774만원)와 본인 명의 서울 종로구 내수동 소재 74.90㎡ 오피스텔(2억1천240만원) 등을 합쳐 14억1천995만원을 등록했다.

2020년식 메르세데스벤츠 등 본인 명의의 자동차 3대는 총 7천806만원으로 평가했다.

이 청장이 신고한 예금액은 부부와 모친을 합쳐 총 4억4천916만원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첫 달에 임명된 국방·보훈 부처의 수장 3인이 모두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 아파트 또는 오피스텔을 합쳐 2채 이상 소유하고 수억원대 예금 잔고를 가진 셈이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공시가격이 24억5천만원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51.54㎡)와 예금 2억1천714만원을 합쳐 25억4천689만원을 등록했다.

[재산공개] 국방장관 재산 한달만에 1.7억↑…보훈처장, 분당 2채
새 정부 출범으로 퇴직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들도 작년 말 정기신고 때와 비교해 대체로 재산이 늘었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신고액은 작년 말 기준 8억8천903만원에서 9억8천316만원으로 3천460만원이 늘었다.

황기철 전 보훈처장은 작년 말보다 9천260만원이 늘어난 17억2천758만원을, 정석환 전 병무청장은 3천854만원 증가한 11억4천72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