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 금융자산의 상당수가 현금 및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안전자산에 편중돼 있다는 평가다.

25일 금융투자협회의 ‘2022년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의 금융 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은 4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은 25.4%, 보험·연금은 30.4%였다.

금융선진국과 비교해 현금·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국은 현금·예금 비중이 13.2%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자산 대부분이 주식·채권·펀드(58%), 보험·연금(28.6%) 등에 담겨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등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