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75%는 최근 8천원으로 올린 결식아동 급식단가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민 75% "8천원으로 인상한 결식아동 급식단가 더 올려야"
도는 도교육청, 31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결식아동의 한 끼당 급식단가를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천원 인상했다.

물가 급등을 고려한 조치로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올린 지 1년 3개월 만이다.

25일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급식단가 인상 결정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도민 83%는 결식아동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아동들이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추가 인상과 관련한 질문에 75%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결식아동 급식단가 인상에 대한 도민의 긍정적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인해 결식아동들의 균형 식단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민 75% "8천원으로 인상한 결식아동 급식단가 더 올려야"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9%이며, 도내 외식비 5종(냉면· 비빔밥·칼국수·김치찌개·자장면)의 평균 가격은 7천772원으로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