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13조원 지원…"우크라 계속 지원 의사 재확인 의도"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4조 원)의 군사적 지원에 추가로 나설 예정이라고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전 발발 6개월이자 우크라이나의 31번째 독립기념일인 24일 이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106억 달러(13조4천억 원)의 군사적 지원에 나선 가운데, 이번 지원은 단일 규모로 최대액수가 된다.

이번 지원안은 이전과 달리 우크라이나가 중장기 방어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 지원안은 우크라이나가 당장 필요로 하는 무기와 탄약 위주였고,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재고로 갖고 있던 무기가 상당수 포함됐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무기 재고가 아니라 방위산업체로부터 무기를 조달할 수 있도록 의회가 배정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에서 자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안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게 다시 한 번 확신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AP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대는 물론 러시아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는 유럽 동부와 남부 국가들의 군대를 위한 훈련 확대 계획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