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대표 가면 제품인 신라면은 물론 스낵류 제품의 판매 가격 인상 검토에 돌입했다. 인상 시점과 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을 비롯한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품목과 인상 시기, 폭은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면서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8월16일 신라면 가격을 7.6%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인상이 단행되면 1년 만에 다시 오르는 셈이다.
한편, 농심은 최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실적에서는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