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키움과 0.5게임 차' 이강철 kt 감독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kt wiz가 맹렬한 기세로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판도를 바꾸고 있다.

멀게만 보이던 3위 자리도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강철(56) kt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

더 천천히 가겠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내가 서두르면 선수들이 의식한다.

욕심을 내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는 올해 5월 31일까지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6월 14승(2무 9패), 7월 13승(4패), 8월 10승(6패·22일 현재)을 거두며 승률을 끌어올렸다.

LG 트윈스(64승 1무 40패)와 2위 싸움을 하던 키움 히어로즈(61승 2무 48패)가 주춤하면서, kt에 3위 도약 기회가 왔다.

4위 kt는 22일까지 59승 2무 47패, 승률 0.557로 3위 키움을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kt는 평균자책점 1위(3.53)의 탄탄한 마운드를 갖췄다.

여기에 부상으로 7월 2일부터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강백호가 8월 17일에 복귀해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는 등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타선에도 힘이 생겼다.

호재의 연속에도 좀처럼 들뜨지 않는 이강철 감독의 모습에 상대 팀은 kt를 더 두려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