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체불 임금 22% 감소…추석 전까지 집중 지도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체불 임금과 피해 노동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지역 미청산 체불 임금은 117억원으로 지난해 6월 150억원보다 22% 줄었다.

임금을 못 받은 노동자 수는 같은 기간 2천103명에서 1천961명으로 6.7% 감소했다.

포항지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취약 근로자 생계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추석 전까지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을 집중 지도한다.

이와 별도로 임금을 못 받은 노동자들이 추석 전에 대지급금(체당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대지급금 지급 처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대지급금은 퇴직한 노동자가 기업 도산 등으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에서 지급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정찬영 포항지청장은 "많은 노동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임금체불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