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16승' 와이스코프 별세
1973년 디오픈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6차례 우승한 톰 와이스코프(미국)가 22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떴다. 향년 79세.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57년 아버지의 손을 잡고 구경하러 간 US오픈에서 샘 스니드(미국)의 플레이를 보고 골프의 매력에 빠졌다.

당시 골프 선수로는 아주 큰 키인 190㎝의 와이스코프는 힘차면서도 리드미컬하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구사했다. 1973년 와이스코프는 디오픈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7번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잭 니클라우스는 “투어에서 그보다 더 재능이 뛰어난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1982년 웨스턴오픈 우승 이후 은퇴한 그는 방송 해설과 골프 코스 설계에서 특출한 재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