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은 22일 '퓨처스(2군)팀 주간 소식'을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문동주였다.
6월 1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에 전념한 문동주는 16일 영동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등판(1이닝 무실점)했고, 20일에는 공식 경기인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천에서 열린 LG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문동주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를 찍었다.
최원호 퓨처스팀 감독은 "문동주는 몸 상태를 확인하며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가는 단계다.
등판 때마다 1이닝, 15구 정도 더 던지는 계획을 세웠다"며 "영동대와 경기에서 1이닝 동안 공 17개를 던졌고, LG전에서는 1⅓이닝 공 31개를 던졌다.
LG전에서는 2이닝을 던질 계획이었는데 투구 수가 늘어나 교체했다.
다음 등판 때는 3이닝 공 45개 정도 던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문동주에게 변화구 중 커브가 괜찮으니 커브 구사율을 높이고, 패스트볼의 경우 우타자 몸쪽으로 움직이는 편이니 (우타자 기준) 몸쪽 비중을 높여보자고 했다"며 "구속이 빠르니까, 몸쪽을 던지면 타자들이 위축될 수 있다.
몸쪽을 던져야 바깥쪽 변화구도 통한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차분히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실전 감각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원하는 대로 피칭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아프지 않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프지만 않으면 실전 감각은 금방 찾을 것 같다"며 "아프기 전의 감각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불안했다.
그래도 첫 경기 영동대전보다 두 번째 LG전에서 더 좋은 느낌으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문동주는 "최원호 감독님이 조언해주신 피칭 디자인을 신경 쓰면서 실전을 치렀다.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라며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