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수출선 4척 출항 승인…1척은 군산행
한국의 군산항으로 향하는 1척을 포함해 곡물수출선 4척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떠나 수출길에 올랐다.

유엔은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이행을 위해 세워진 공동조정센터(JCC)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농산물을 실은 선박 4척의 출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JCC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초르노모르스크항에서는 사탕무 1만4천t을 실은 배와 식물성 기름 5천t을 선적한 배가 각각 군산항과 튀르키예의 알리아가항으로 출발했다.

밀 1천t을 싣고 튀르키예로 가는 수출선은 오데사항에서, 식물성 기름 4천300t을 적재한 튀르키예행 선박은 유즈니항에서 각각 출항했다.

JCC는 이와 별도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수출선 9척과 출항이 예정된 선박 1척에 대해 검사를 이날 진행한다.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흑해로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가 지난달 22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에 러시아와 흑해 수출선 항로를 확보하는 데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로 구성된 JCC는 선박에 곡물 외에 무기 등 허용되지 않은 물품이 실렸는지를 검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날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수출된 농산물 규모는 68만9천649t이라고 JCC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