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임종득 안보실 2차장…靑국방비서관 역임 국방정책통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21일 발탁된 임종득(58) 예비역 육군소장은 현역 시절 주로 청와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서 정책·전략 기획 분야를 담당한 국방정책통으로 꼽힌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1986년 육사를 졸업하고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대령 시절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대에 한국군으로 처음 파견돼 국방정책을 연구했다.

장군 진급 후에는 합참 전략기획차장, 합참의장 비서실장, 17사단장,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방비서관,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수도군단 부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11월 소장으로 예편한 후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의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 합류했다.

군내 정책통으로 꼽히면서도 야전에서 강단 있게 업무를 추진하고 솔선수범하며 부하 장병을 살뜰히 챙기는 지휘관이었다는 게 주변 군 인사들의 평가다.

17사단장 시절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사관 부부 10여 쌍의 예식을 자비로 주관하고 신혼여행까지 보내줬다는 일화가 있다.

2009년 대령 복무 당시 아들 임한솔 2학년 생도(육사 68기·소령진급예정)와 함께 CH-47 치누크 헬기에서 부자(父子) 동반 강하를 펼쳐 화제가 됐다.

'제4차 산업혁명과 교육훈련 혁신방안'(2019), '탈냉전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변화요인에 관한 연구'(2010), '국방개혁2020과 향후 육군의 과제'(2007) 등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 '약함 너머'를 지난해 출간했다.

대통령실은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국가안보분야 정책통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을 제시하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임 차장은 대통령실 발표 직후 "대내외 안보환경이 위중한 때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경북 영주(58) ▲ 육사(42기) ▲ 경남대 박사(정치학)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대 파견 ▲ 국방부 군사보좌관실 ▲ 합참 전략기획차장 ▲ 합참의장 비서실장 ▲ 육군 17사단장 ▲ 대통령 국방비서관 ▲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 수도군단 부군단장 ▲ 국방연구원(KIDA) 평가위원


/연합뉴스